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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기분이 좋아"

입력
2007.06.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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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여의도 캠프 사무실은 요즘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박 전 대표를 돕겠다는 자원 봉사자부터 지지자, 인사차 방문하는 당원들, 나름의 전략 조언을 보고서에 담아 찾아오는 일반 시민도 있다. 한 관계자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파리를 날렸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6월 들어 이명박 전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며 생긴 일이다. 박 전 대표 캠프는 "5월 29일부터 시작된 정책 토론회가 결정적이었다"는 자체 분석 보도 자료까지 내며 한껏 고무돼 있다. "체감 격차는 더 줄었다"는 게 박 전 대표측 주장이다. 박 전 대표측 조직 담당자들은 요즘 화색이 돈다고 한다.

한 담당자는 "찾아오는 원외 위원장과 당원들이 지난달 이맘때와 비교하면 두 배는 늘었다"며 "당내 조직에선 5 대 5 정도로 팽팽했는데 요즘 들어 우리 쪽으로 쏠리는 기류가 완연하다"고 말했다.

지지 의사를 밝히는 그룹들이 잇따르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20일 오후에는 47명의 전직 당 사무처 국장 출신들이 캠프에서 박 전 대표 지지 선언을 했다.

김재원 대변인은 "상대 후보는 네거티브 방어에 급급한 상황인 만큼 우리는 이와 차별화해 포지티브 전략으로 나가겠다"며 "이달 말이면 지지율 역전의 가시적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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