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8개국 국제청소년(U-17) 축구대회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잡고 3, 4위전에 진출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20일 천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주성환 박재철 최진수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브라질(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3, 4위전에 진출, 오는 23일 B조 2위 팀과 격돌한다.
한국은 오는 8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U-17)월드컵을 앞두고 프레대회 성격으로 열린 대회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 U-17 월드컵 본선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이날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박경훈 감독은 “강호인 가나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기쁘다. 본선을 앞두고 강호들과 좋은 경험을 했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본선에서 맞붙을 팀들도 강팀인 만큼 남은 두 달 동안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U-17 월드컵 본선에서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와 A조에 속해 있으며 대회는 8월18일부터 9월9일까지 국내 8개 도시에서 열린다.
앞선 경기에서 브라질은 아이티를 4-0으로 대파하고 2승1무로 조 1위로 결승에 올랐고, 한국에 덜미가 잡힌 가나는 1승1무1패로 3위에 그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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