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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사傳' 국경과 신분, 시대를 앞서간 리진의 삶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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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사傳' 국경과 신분, 시대를 앞서간 리진의 삶 해부

입력
2007.06.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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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한국사傳> 이 23일 밤 8시 10분 ‘조선의 무희, 파리의 연인이 되다. 리진’ 편을 방송한다. 리진은 조선말 관기의 신분으로 프랑스 근대 문물을 경험, 조선 최초의 근대여성으로 거듭난 인물. 국경과 신분, 시대를 초월할 리진의 사랑과 비극적 최후가 다큐드라마 형식의 재연을 통해 TV 속에 펼쳐진다.

리진의 이야기가 역사로 전해지는 것은 제2대 프랑스 공사였던 이폴리트 프랑댕의 회고록 덕분이다. 그의 조선 여행기 에 따르면, 리진은 결혼을 약속한 프랑스 대리공사 콜랭 드 플랑시와 함께 1893년 파리로 떠난다.

당시 <춘향전> <심청전> 등이 출간 되는 등 조선 문화 바람이 불고 있었던 프랑스에서 리진의 존재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은 그의 매력에 감탄과 찬사를 보냈으며 리진 또한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프랑스 법전과 성경도 공부해 서구의 근대 사상을 깨친 파리 생활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3년 후, 프랑스 공사로 취임한 플랑시와 함께 조선으로 귀환한 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금조각을 삼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제작진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시대의 비극을 고증을 통해 추적한다.

프로그램은 리진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철저히 해부하기 위해 파리 현지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생루 박물관과 기메 박물관에는 곳곳에 플랑시 대리공사와 리진의 흔적이 남아있다. 다큐드라마 속 리진의 역할은 경기무용단원 박지혜씨가 맡아 19세기 궁중무용을 완벽히 재연한다. 프랑댕의 4세손 클로드 칼메트와 한불 관계사의 권위자 마크 오랑쥬 교수와의 인터뷰 시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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