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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논술/ 나노기술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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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논술/ 나노기술의 미래

입력
2007.06.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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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1>

과학자들은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에 이어 나노기술(NT)을 21세기를 이끌어 갈 최신 과학기술로 여기고 있다.

나노기술은 물질을 이루는 원자 또는 분자 단위로 조직하는 만큼,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나노 물질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을까? 현재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 나노튜브는 흑연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이 탄소로 이루어진 물질이다. 그런데 흑연은 전기가 통하는 도체이지만 다이아몬드는 부도체이다. 그림과 같이 탄소 원자가 지름이 1~50nm인 튜브 형태로 결합된 탄소 나노튜브는 도체이다.

흥미 있는 일은 도체인 탄소 나노튜브를 여러 개 꼬아 주면 반도체의 성질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탄소 나노튜브를 기억 소자나 회로로 만든다면 집적도를 현재 수준보다 1만배 정도 높일 수 있어 정보기술에 이용하면 실현이 불가능했던 일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이하 중략

<제시문2>

나노는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말이다. ‘난쟁이’란 뜻의 고대 그리스어 나노스(nanos)에서 유래했다.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다. 분자 정도의 크기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건 0.1밀리미터가 한계라니, 크기를 어림하기도 어렵다. 나노기술은 나노미터의 극한까지 정밀화를 추구하거나 원자와 분자 단위로 물질을 제어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원자와 분자를 조작하거나 결합시키면 새 물질 창조도 가능하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호르스트 스토머는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해 보인다”고 말했다.

역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먼이 1959년 나노기술 개념을 처음 제시했고, 1986년 발간된 ‘창조의 원동력’ 저자인 에릭 드렉슬러는 초소형 ‘어셈블러’라는 기계를 사용하면 0.1나노미터의 원자, 1~2나노미터의 분자를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다고 했다. 당시만 해도 허황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50나노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개발에 성공한 데서 보듯, 나노기술은 구체화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전자·재료·의약·에너지 등 거의 모든 기술 분야에서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식량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고, 테라(10의 12제곱)급 반도체 개발로 슈퍼컴퓨터가 데스크톱 크기로 작아질 수도 있다. 선진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나노기술을 21세기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보고 기술 개발 지원에 힘쓰고 있다.

●●과학논술 논제 및 출제의도, 예시답안 보기●●

/김강훈ㆍ서울 노량진 대성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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