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이 유명 드라마를 패러디한 동영상으로 젊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힐러리 의원은 19일 캠페인 송을 홍보하기 위해 최근 종영한 미국의 인기 드라마 <소프라노스> 의 결말 부분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소프라노스>
1999년에 시작돼 얼마 전 종영하기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소프라노스> 는 마지막회에 주인공 토니 소프라노가 가족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화면이 까맣게 변하고 끝나버리는 깜짝 결말을 선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 장면을 패러디한 UCC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고, 힐러리 선거운동본부도 여기에 동참한 것이다. 소프라노스>
동영상은 힐러리 의원이 작은 식당에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주크박스 목록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 주크박스 통에 동전을 넣자 갑자기 화면이 검게 바뀐 뒤, 네티즌 투표로 선정된 캠페인 송을 들을 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를 보여주고 끝난다. 사이트를 방문하면 동영상 도중 잠깐 보여준 주크박스의 노래 목록에 들어 있던 셀린 디옹의 <너와 나(you and i)> 가 캠페인 송으로 선정된 것을 알 수 있다. 너와>
힐러리 의원의 지지자들은 신선한 발상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반면 힐러리 의원을 싫어하는 한 네티즌은 “조폭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패러디했다”면서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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