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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인터넷전화 시대 활짝

입력
2007.06.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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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를 비롯해 유ㆍ무선 전화를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가정용 인터넷전화 서비스 시대가 열렸다.

LG데이콤은 20일 가정에서 무선 인터넷 전화기인 와이파이폰으로 시내ㆍ외 전화는 물론이고 휴대폰과 국제전화 등을 할 수 있는 'myLG 070'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기업용 인터넷 전화 서비스는 있었지만 가정용은 LG데이콤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간 통화요금이 무료이고 전국 어디서나 3분에 38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단일요금제를 채택, 소비자의 통화료 부담을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현재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일반 집 전화 시내 통화료는 양 사 공히 3분당 39원이다. 시외 전화는 KT가 261원, 하나로텔레콤이 250원을 받고 있다. 또 인터넷 전화 서비스 요금은 3분당 KT가 49원, 하나로텔레콤이 47원이다.

특히 국제 전화에서는 통화료 차이가 더욱 심하다.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로 걸 경우 미국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주요 20개국이 분당 50원이다. 하지만 KT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국제전화는 분당 282~1,290원, 하나로텔레콤은 분당 276~1,248원이나 된다.

LG데이콤의 myLG 070서비스에서는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 없이 뉴스와 날씨 증권 정보조회 메일 쇼핑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LG텔레콤은 발신번호 표시, 통화연결음, 무선콘텐츠, 문자메시지 등 월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패키지도 선보였다.

단, 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myLG 070 서비스 전용 전화기(9만원 부가세 별도)를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이 전화기는 무선인터넷 접속과 전화번호 저장(최대 500개) 문자메시지 송수신 벨소리 TV리모콘 발신번호표시 착신전환 설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070-75XX-XXXX'라는 새로운 번호를 부여 받는다.

LG데이콤은 이와 함께 myLG 070 가입자가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엑스피드'를 사용할 경우 엑스피드 요금을 10% 할인해주는 결합상품도 출시했다. LG데이콤은 myLG 070 서비스 출시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35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데이콤 박종응 사장은 "'myLG 070' 서비스는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고객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보다 편리한 단말기와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혜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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