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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감전하고… 허브로 유혹하고… 모기,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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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감전하고… 허브로 유혹하고… 모기, 꼼짝마!

입력
2007.06.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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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윙, 위~윙~" 초당 400번의 오싹한 날갯짓이 귓전을 맴돈다. 살포시 들었던 잠이 확 깨며 '짜~악, 짝' 죄없는 제살 곳곳을 때려댄다. 한 여름 밤 흡혈충 모기의 습격은 공포라기보단 짜증이다. 비몽사몽간에 온몸을 긁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다.

살충제를 쓰자니 인체에 해롭다고 하고, 모기장에 들어가 자자니 답답하다. 그렇다고 눈에 불을 켜고 밤을 꼬박 새 모기를 잡을 수는 없는 일. 게다가 요즘 모기는 얼마나 빠른지 약까지 오른다. 올 여름 옥션 등 인터넷몰과 대형할인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각양 각색의 '무공해 모기퇴치 상품'을 알아보자.

초음파와 밴드로 접근 자체를 봉쇄하라

'초음파 모기 퇴치기'(7,000~1만원)는 원래 야외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실내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깜찍한 열쇠고리 타입의 초음파 모기 퇴치기(6,900원)는 스위치를 한번 누르면 50초 주기로 사람은 들을 수 없는 소리(10~55Hz)를 내 반경 1.5m까지 모기의 접근을 막아주고, 두 번 누르면 수면모드로 전환해 반복주기가 두 배로 느려진다.

평소엔 시계로 쓰다가 '모기 퇴치 모드'로 전환하면 모기가 싫어하는 음파를 발산해 모기를 쫓는 '휴대용 시계 모기 퇴치기'(1만5,900원)도 있다.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분출하는 '손목 밴드형 방향제'(1,800~2,000원)도 모기의 접근을 막는다. 지퍼 팩에 보관하면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용 '둘리와 모기밴드'(20매ㆍ2,800원)는 모기에 물린 상처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모스스탑로션'(9,900원) 역시 모기의 접근을 차단한다.

자외선으로 유인하라

자외선은 초음파와 정반대 원리로 모기를 끌어들여 전기로 제압하는 방식. '감전식 모기파리 박멸기'(6,900~4만2,000원)는 자외선 불빛으로 벌레를 유인해 전기로 감전시켜 박멸시킨다. 전원에 플러그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전조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인체와 비슷한 열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모기를 유인해 제거하는 '블랙홀 해충 퇴치기'(2만4,000~6만9,000원)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이마트에서 팔고 있는 '인젝트킬러(5만3,800원) 역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수컷 모기를 싫어하는 산란기 암모기의 특성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 '마우스 모기 퇴치기'(7,500원)도 있다.

허브로 유혹하라

올해 스프레이 살충제의 트렌드는 '허브'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co.kr)은 유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천연허브 스프레이의 판매량이 200%이상(하루 평균 600개) 늘었다고 밝혔다. 기존 스프레이나 모기향 판매량의 5배에 달한다. 아직은 수입품이 많다.

'치코 모기 스프레이' '캘리포니아베이비 모기 퇴치 스프레이'(1만800원~1만2,000원선) 등은 천연 허브오일이 들어있어 몸에 직접 뿌려 모기를 쫓는다. '모기 쫓는 화분'으로 유명한 구문초(로즈제라늄) 화분(3,000원)도 인기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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