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가 올해부터 겨울철 단일리그로 개최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차 이사회를 갖고 2007년 겨울리그를 끝으로 단일리그를 열기로 결정했다. 1998년부터 여름과 겨울로 나눠 1년에 두 차례씩 리그를 펼쳤던 여자프로농구는 이로써 9년 만에 단일리그로 바뀌게 됐다.
2007~08시즌은 10월 말 시작해 내년 3월 끝날 예정이다. 리그 기간은 기존 4라운드에서 7라운드로 늘어나고 팀당 횟수도 20경기에서 35경기로 증가한다. 2008~09시즌부터는 8라운드로 확대된다. 또 이번 시즌엔 시범적으로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치른 뒤 시즌 종료 후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원길 WKBL 총재는 “선수들에게 휴식과 재활 기간, 다음 리그에 대비할 시간도 주고 여름철에 주로 열리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과 같은 국제대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단일리그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WKBL은 후반전 20초 작전타임 횟수 추가, 지역 방어수비의 쿼터 확대, 선수의 작전타임 요청 기회 제한 등 일부 경기 규칙을 변경, 25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퓨처스리그부터 시범 적용키로 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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