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국보’ 이창호의 고향인 전주에서 아시아인들의 바둑 큰 잔치가 펼쳐졌다.
16~17일 이틀간 전북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2007 전주 국제 바둑 축제’에는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14개국에서 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기량을 겨루며 아시아 각국 바둑인 간의 결속과 우호 증진을 다짐했다.
이번 바둑 축제의 메인 행사로 전주 실내 배드민턴장에서 벌어진 제 1회 킹스필드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의 쑨이궈(孫宜國 · 아마 7단)가 4전 전승으로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3대 아마 강자 중 한 명인 쑨이궈는 스위스 리그 방식으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하성봉(한국), 양린천(대만), 샤오한쉬웅(홍콩) 등 강자를 차례로 꺾었다. 한국 대표 하성봉은 2승 2패로 5위에 머물렀다.
여자부에서는 한국의 정다원(아마 6단)이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페어 바둑에서는 중국의 샤오광(邵光) - 천이밍(陳一鳴) 조가 우승했으며, 한국의 황진형 - 김아람 조는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회 기간 중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 9회 이창호배 전국 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는 강창배(아마6단)가 일반부 백두급에서 송홍석을 누르고 국내 아마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한라급에서는 김샛별이 윤광선을 꺾고 우승했다. 이 밖에 단체전으로 벌어진 여성부에서는 부산지부가, 청소년부에서는 정관영이, 또 어린이부는 전국부에서 정서준이, 전북부에서 권주희가 각각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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