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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아시안컵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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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아시안컵 Off

입력
2007.06.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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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30ㆍ수원)이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을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47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핌 베어벡 감독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수원의 오근영 사무국장은 19일 “김남일이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른 뒤 양쪽 사타구니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18일 오전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며 "검사를 받은 결과 '스포츠 탈장'판정을 받아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직 수술 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수원 구단측은 “이미 대표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베어벡 감독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모두 결장한 데 이어 미드필드의 핵 김남일마저 아시안컵에서 뛸 수 없게 돼 대안 마련이 시급하게 됐다. 이미 예비 명단 포함해 30명의 엔트리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기 때문에 추가 발탁은 불가능하다. 베어벡 감독은 김남일을 대신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백지훈과 오장은 중 1명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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