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 방식이 적용된 LG전자의 ‘프라다폰’은 블랙과 실버 라인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2.9㎜ 두께에 95g의 초경량 디자인을 채택한 프라다폰은 MP3 플레이어와 독일 슈나이더사 인증 200만 화소 카메라 등 최첨단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프라다폰에 내장된 필기체 자동 인식 기능은 사용상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된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직접 터치스크린 상에서 작성한 메모를 저장할 수 있으며, 입력된 전화번호를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문자메시지를 작성할 때도 스타일러스 펜으로 터치스크린 위에 쓰면 된다.
프라다폰은 TV를 보다 일시 정지 시킨 뒤 정지된 화면에서부터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을 장착한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으로 보다 편리한 시청이 가능하다. 지상파 DMB 시청 시 일반 화면과 와이드 화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휴대폰의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은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기능이 배제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메모리 카드 삽입구가 배터리 결합부에 위치해 있는 점도 불편한 요소다. 이용자가 메모리 카드를 삽입하려면 휴대폰 전원을 끈 다음 배터리를 분리하고 넣어야 해 번거롭다.
터치스크린을 채용해 별도의 케이스에 보관하거나 특수 보호 필름을 사용하지 않으면 흠집이 나기 쉬운 것도 지적 사항이다. 스타일러스 펜이 아닌 손가락으로 터치패드를 이용해 할 경우 오작동이 발생한다는 점도 불편 사항이다. 아울러 프라다폰의 카메라에서는 자동 초점 기능이 없어 정확한 초점을 맞추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도 단점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