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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법전 스님 방북 법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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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법전 스님 방북 법회 연다

입력
2007.06.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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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현직 종정으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백두산 천지에서 민족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올린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불교위원회(위원장 영담스님)는 19일 법전스님을 비롯,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등 불교계 지도자들과 신도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7월 11일 백두산에서 ‘민족화합 평화통일 기원 북한방문 백두산 천지 대법회’를 연다고 밝혔다.

법전스님은 이 법회에서 남북 사부대중의 화합과 상생을 염원하는 법어를 직접 내릴 예정이다.

방북단은 3박4일 일정으로 내달 10일 김포공항에서 남측 전세기로 평양 순안비행장으로 출발해 이튿날 백두산에서 법회를 봉행한다. 이어 7월12일 오전 10시 묘향산 보현사를 방문해 북측 불교계 인사들과 남북공동법회를 갖는다.

조계종 원로인 자승 지종 동춘 고산 명선 고우스님 등이 동행하며, 북측에서는 조선불교도연맹 유영선 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백두산 법회에서는 또 남북교류의 상징적 인물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작곡가 윤이상씨의 천도재가 있을 예정이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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