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200명까지 암예방 검진을 할 수 있는 국가암예방검진동이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국립암센터 내에 국가암예방검진동과 양성자 치료실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암예방검진동은 49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졌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 내시경 등 50여종 80여 품목의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암예방검진동에는 국가암정보센터, 금연콜센터, 세계보건기구(WHO)협력센터, 국가암예방검진시설, 암검진 전문인력 훈련시설 등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에서는 자궁경부암 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등 5대 암의 예방 검진을 하루 최대 200명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또 비만ㆍ흡연 등 건강위험요소를 개인별로 지도하는 맞춤형 암예방클리닉과 암재발 위험이 높은 암치료 이후 생존자에 대한 맞춤형 건강관리도 실시된다.
특히 105만~125만원이 드는 개인별 맞춤형 암검진은 대기 시간이 9개월에서 3개월로, 국가암무료검진은 9~12개월에서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가 암검진을 받으려면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1588-8110)로 예약하면 된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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