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선 출마 선언

이해찬 전 총리는 19일 국회 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의 출마로 범여권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는 친노(親盧)그룹 대표주자인 이 전 총리와 비노(非盧)그룹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의 3파전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전 총리는 “나는 철학과 신념, 국정운영 능력과 추진력, 도덕성이 검증된 사람”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참여정부에선 국정을 총괄하며 경제를 살리고 정경유착과 권위주의, 부정부패를 척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구냉전세력, 부정부패세력, 기회주의자에게 정권을 넘겨주지 않으려면 대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이 전 총리를 대통령 정무특보직에서 해촉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