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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36.1도… 전국 '땡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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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36.1도… 전국 '땡볕'

입력
2007.06.1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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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원 홍천의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6.1도까지 올라가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상당수 지역이 30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홍천 36.1도를 비롯해 의성 35.2도, 인제 34.5도, 동두천 34.3도, 춘천 34.4도, 영월 34.1도, 원주 34.1도, 양평 34.0도, 철원 33.9도, 안동 33.5도, 서울 33.2도, 제천 33.2도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이날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6~8도 가량 높은 것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가장 높은 기온은 17일 홍천 지방의 33.5도였다.

이처럼 낮 최고기온이 높게 올라간 이유는 날씨가 맑았던 데다 일사량도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각 가정과 사무실의 에어컨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이날 오후 2시8분께 순간 전력 사용량이 5,369만㎾를 기록,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약 300만㎾나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이 고기압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바람도 잔잔해 기온 상승 폭이 컸다”면서 “그러나 18일 밤 기온은 15~21도의 분포를 보여 열대야 기준인 25도에는 못 미쳤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0일부터 평년 온도를 회복하겠지만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22일까지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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