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연일 급등하면서 종합주가지수(KOSPI) 1,800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증권업종 지수는 이 달 들어 18일까지 3,279에서 4,564으로 수직 상승했다. 상승률은 39.2%. 이는 같은 기간 1,700.91에서 1,806.88으로 6.2% 오른 코스피는 물론, 업종 상승률 2, 3위인 보험(17.3%)과 음식료(11.1%) 업종지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올 초부터 지금까지 14개 증권주의 평균 상승률은 87.4%. 특히 키움증권은 상승률이 무려 269.7%로 가장 높았고, 브릿지증권(135%)과 교보증권(119.2%), 현대증권(116%), 한화증권(115.9%), 부국증권(102%) 등도 수익률이 100%을 넘어섰다.
증권주는 지수 1,800을 돌파한 이날 일제히 초강세를 보여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부국증권, 대신증권, 한화증권, 서울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브릿지증권, 교보증권 등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메리츠증권(14.45%)과 동부증권(13.95%), 신흥증권(13.64%), 한양증권(14.32%), 유화증권(11.40%), 대우증권(10.68%) 등도 1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이 같은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최근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늘고 있고, 가계 금융자산의 주식시장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으로 증권사들의 업무영역이 확대되고, 증권사 간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증권주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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