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내 친노 진영 인사들을 비롯한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범여권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대선주자는 15명을 넘는다.
친노 주자 중에는 한명숙 전 총리가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18일 여의도 정원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교육혁신, 과학기술강국 창조, 남북 경제공동체 시대 개막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참여정부에 대해서는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자산과 부채를 함께 지고 가겠다”고 언급했다. 한 전 총리의 출정식에는 이해찬 전 총리,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 친노 대선주자를 비롯해 범여권 현역 의원 57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이날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저서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선 출마 뜻을 밝혔다. 길은>
김 전 장관은 “참여정부를 부정하고 민주세력을 폄하하는 어떤 세력과도 당당하게 싸워 승리하겠다”며 “박근혜 후보의 ‘5년 안에 선진국’ 공약은 민주세력의 성과를 빼앗는 것이고, 이명박 후보같이 검증을 우습게 아는 사람은 절대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공박했다. 지난달 22일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난 유시민 의원은 두 행사에 모두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9일에는 친노 진영의 대표 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영환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대선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대통합과 차기대선 후보 중심이 민주당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21세기 대한민국을 스마일 코리아,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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