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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탁구 세계랭킹 4위를 노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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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탁구 세계랭킹 4위를 노리는 이유

입력
2007.06.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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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를 노려라.’

한국 남자탁구가 올림픽 금메달 만들기에 돌입했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단식의 쌍두마차 오상은(6위ㆍKT&G)과 유승민(7위ㆍ삼성생명)의 세계랭킹을 최대 4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자 대표팀의 유남규 감독은 지난 17일 폭스바겐 코리아오픈을 마친 뒤 “오상은과 유승민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세계랭킹 4위까지 올라가야 한다. 최소 4위를 해야 올림픽 시드 배정에서 중국 선수들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이 1년 남았다. 이제부터 남자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시기”라면서 “7,8월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합숙을 통해 체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6월 랭킹을 살피면 티모 볼(독일)이 12,592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5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오스트리아)는 12,406점. 한국 톱랭커 오상은(12,377점)이 4위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200점 이상의 포인트가 필요하고 유승민(12,229점)은 300점이 넘는 포인트를 추가로 얻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랭킹 4위 이내 진입 가능성은 오상은이 높다.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약 50점의 랭킹 포인트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유승민은 코리아오픈에서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졸락 프리모락(28위ㆍ크로아티아)에게 진 탓에 포인트 감점이 불가피해졌다. 랭킹 포인트는 상위 랭커를 꺾었을 때 40~50점 오를 수 있고 반대로 하위랭커에게 패하면 20~30점이 깎인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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