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명박측 대대적 역공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명박측 대대적 역공세

입력
2007.06.19 00:17
0 0

대선주자 검증 과정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이 제기한 ‘청와대 배후설’ 및 ‘박근혜 캠프와 범여권의 정보 공유설’ 등을 둘러싸고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측, 청와대 등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 전 시장측은 친노 사조직인 참평포럼의 ‘이명박 죽이기’ 기획설을 제기하면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고, 박 전 대표와 친분이 두터웠던 고(故)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대대적 역공에 나섰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측의 ‘정보 공유설’ 제기에 대해 “중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이 전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고, 청와대는 ‘청와대 배후설’에 대해 “비겁한 정치모략”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건교위 전체회의에서 이 전 시장의 대운하 공약에 대한 정부 태스크포스(TF)의 재검토 보고서와 관련, “TF로부터 제출받아 청와대에 보고한 자료는 9쪽 분량이며 (언론에 보도된) 37쪽 짜리 보고서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밝혀 보고서 변조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장관은 “건교부, 수자원공사, 청와대가 만든 게 아니고, 누군가 의도를 갖고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청와대가 직접 변조하고 유출했던가, 청와대가 유출한 뒤 제3의 세력에 의한 왜곡 변조를 유도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하면서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 방침을 밝혔다.

또 이 전 시장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청와대 몇몇 비서관이 퇴근하고 공덕동 참평포럼에 가서 ‘노무현 정권 연장 및 이명박 죽이기’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정보와 근거를 몇 가지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노 사조직이 ‘이명박 죽이기’를 기획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한 뒤 박 전 대표측의 공세에 대해 “(범여권과) 같은 자료로 공격했다는 점에서 정보 공유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전 시장측이 계속해서 아무 근거 없이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측 이혜훈 대변인은 ‘정보 공유설’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태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