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개당 3만원짜리 주름살 방지 크림이 수십만원짜리 명품 화장품을 제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돈 주고도 사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끄는 이 화장품은 ‘No7 프로텍트 & 퍼펙트 퓨티 세럼’. 약, 건강용품, 화장품 등을 취급하는 중저가 소매체인 부츠(Boots)에서 16.75파운드(3만원, 30㎖ 용량) 가격에 분당 13개씩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는데 하룻밤새 매출이 무려 2,000배나 치솟았다.
부츠 점원들은 진열대 아래 이 화장품을 숨겨둔 채 점원에게 직접 달라고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판매하는데, 그것도 고객 1명당 1개밖에 팔지 않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인 이베이 사이트에서는 이 화장품 값이 100파운드까지 올라갔다.
이 화장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 소비자의 눈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3월27일 BBC2 TV의 과학프로그램 ‘호라이즌’이 이 화장품의 운명을 바꾸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맨체스터대 과학자들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노화 방지 화장품들을 대상으로 효능을 시험한 결과, 이 화장품이 수백 파운드짜리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제치고 피부 손상과 주름을 없애주는 효과를 보였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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