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젝터 등 영상 관련 기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북미 최대 전시회 '인포컴'이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엡손, 소니, 필립스, 샤프 등 전세계 디지털 영상관련 업체 800여개사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168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TV에 버금가는 대형 크기의 액정(LCD) 모니터와 안방 극장을 꾸릴 수 있는 프로젝터, 전자액자 등을 선보인다.
관심을 끄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없는 40인치 이상의 초대형 LCD 모니터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모니터다. LCD는 32인치부터 최대 82인치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품되고, PDP도 42, 50, 63인치 등 대형 모니터가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초미니 형태의 포켓 프로젝터도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160여평 크기의 전시공간에 PDP와 LCD TV 등을 전시한다. PDP TV 중에서는 현재 판매하는 제품 중 가장 크기가 큰 71인치를 선보이고, 터치 스크린 방식의 42인치 LCD TV도 공개한다.
이들 TV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가 내장된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미국의 위성 방송인 디렉트TV의 150개 고화질(HD) 채널과 1,500개의 지역 디지털 채널을 곧바로 수신할 수 있다.
외국 업체 중에서는 엡손이 눈길을 끈다. 프린터, 복합기 등 전산용품을 주로 생산하는 엡손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가 바로 액정(LCD) 프로젝터다.
사무용 뿐만 아니라 점점 시장이 늘어나는 안방 극장을 겨냥한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만 6종을 전시한다. 특히 고화질 방송을 100인치 크기로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는 풀HD 프로젝터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디지털기기 업체 및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애너하임=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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