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씨의 아버지 박우철(58)씨 등 17명이 국가유공자 복지 증진 등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19일 오후 3시 국가보훈처에서 2007년 모범 국가유공자 및 유족 포상식을 열어 유을상(57) 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장 등에게 국민훈ㆍ포장, 대통령ㆍ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유을상씨는 1969년 해병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 전상 3급의 중상을 입고 전역한 뒤 다른 국가유공 상이자들과 함께 경기 안산시 선감동에 보은용사촌을 만들어 유공자와 가족들의 복지 향상에 애썼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하기종(78)씨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해 올린 전과로 충무ㆍ화랑무공훈장 등을 5차례나 받았으며 무공수훈자회 강남구지회장을 맡아 나라사랑 태극기 선양 운동 등에 앞장섰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박우철씨는 1967년 해병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전에 파병됐다가 추라이지역 전투에서 총상 등을 입고 명예 제대한 뒤 온전치 않은 몸으로 가족을 부양해왔고 경림씨 등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안상정(73)씨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 간호장교로 참전했고, 25년 동안 간호장교로 있으면서 대민진료 등에 헌신했다. 2005년에는 간호사 최고의 영예인 프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상도 받았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