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배성철(27ㆍ테일러메이드)이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배성철은 17일 경기 포천의 몽베르골프장(파72ㆍ7,199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박성국(19), 임형수(43)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했다. 임형수가 먼저 탈락한 가운데 배성철은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끈질기게 따라붙은 역시 ‘무명’의 박성국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성철은 1999~2000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기대주였으나 2002년 프로 무대에 진출한 뒤부터는 우승 없이 톱10만 두 차례 차지할 정도의 무명으로 잊혀졌다가 프로 데뷔 6년 만에 값진 우승을 거뒀다.
올시즌 대기 시드권자로 출전해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기록(8언더파)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켰던 박성국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첫 승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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