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십리뉴타운 지구 개발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왕십리뉴타운지구 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대한 착공식을 18일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2005년 8월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지난해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나 인근 황학동 주상복합과 함께 청계천변 도심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만들기 위해 정비계획을 변경, 지난달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았다. 2구역은 성동구 상왕십리동 12의 37 일대 2만815평으로, 용적률 245%를 적용해 최고 25층 이하 14개 동, 1,136가구(임대 211가구 포함)가 들어서게 된다. 내년 4월께 466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입주는 2009년 12월께 가능하다.
왕십리뉴타운은 또 부지 내 일정 비율로 ‘ㅁ’자형 또는 ‘ㄷ’자형으로 건물을 배치해 전통한옥 마당의 개념을 도입하고 수목과 휴게시설, 놀이터 및 정자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저밀고층의 중정형(中庭形)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또 지구 내 녹지율도 38%로 높다.
시 관계자는 “왕십리뉴타운은 복원된 청계천 주변지역 개발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교통ㆍ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면서 도시에 지역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개발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십리 1구역은 올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내년 4월께 689가구를, 지난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왕십리 3구역도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내년 중 357가구를 각각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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