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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팀과 함께하는 재테크 컨설팅] 월 소득 700만원 30대 맞벌이 연금 들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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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팀과 함께하는 재테크 컨설팅] 월 소득 700만원 30대 맞벌이 연금 들려는데

입력
2007.06.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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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7세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로 아직 자녀가 없습니다. 연 수입은 약 1억원 정도지만 모아놓은 돈이 많지 않아 고민입니다. 월 소득은 약 700만원 정도(남편 400만원, 부인 300만원)로 매년 말 남편이 성과급으로 1,500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주택관련 자산은 현재 세 들어 사는 집의 전세금 1억1,500만원과 2년 전에 장만한 시세 2억5,000만원 짜리 아파트 한 채가 있습니다. 금융자산은 2,000만원 정도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1억원과 임대보증금 5,000만원의 빚이 있습니다.

저축은 보험료를 포함해 매월 65만원 정도, 생활비는 350만원씩 쓰고 있습니다. 10년간 부은 개인연금보험이 곧 만기가 되는데 이 돈은 노후자금으로 쓰려 합니다. 추가로 연금상품을 들려고 하는데 어떤 것이 좋을까요.

소유 중인 주택은 대출을 다 갚고 전세금을 마련하면 전세에서 월세로 돌릴 생각입니다.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의뢰인의 총자산은 3억8,500만원이고 이중 빚 1억5,000만원을 빼면 순자산은 약 2억3,500만원으로 비교적 많은 자산을 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대 중반 맞벌이에 연 소득이 1억원이고 자녀도 없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하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생길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 자산증식 속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우선 현금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월 700만원 수입에서 생활비, 저축(보험 포함)을 빼고 1억5,000만원에 대한 대출 이자(연 6% 가정 시) 75만원을 부담하면 약 210만원 정도의 여유 분이 생깁니다. 대출 이자가 시장금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비상시에 대비한 유동성 자금을 감안하더라도 월 200만원 정도 추가 저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돈을 잘 활용해 목돈 만들기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노후자금+절세

10년간 부어온 개인연금보험 만기가 됐으므로 노후 대비 연금을 새로 시작하십시오. 연금상품에는 소득공제 되는 연금저축(신탁, 보험)과 비과세되는 연금보험이 있습니다.

앞으로 월급은 오르고 소득공제 혜택은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신탁을 선택하세요. 매월 25만원씩 넣으면 매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 많은 남편 명의로 가입하면 최고 85만8,000원의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으며 만 55세 이후까지 불입하다 만기가 되면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인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 되는데 확정 금리형과 투자형인 변액(유니버셜) 보험이 있습니다. 특히 변액(유니버셜) 보험의 경우 적립식 펀드처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면서 보험의 장점도 갖고 있는 상품이어서 노후자금 마련에 적당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출상환 자금은 펀드 투자로

현재 임대 중인 주택의 대출금 및 임대보증금 1억5,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200만원을 투자상품에 넣어 연평균 12%의 수익률로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약 5년(57개월)이 소요됩니다. 생활비를 최대한 절약할 필요가 있습니다.

빚을 갚은 뒤 거주 중인 주택도 늘리고 싶다면 추가 투자금액을 최대한 확보해야 합니다. 매년 받는 성과급 1,500만원은 쪼개지 말고 목돈으로 투자하십시오. 위험은 있지만 기대 수익률이 다소 높은 상품 가입을 권합니다. 다만 하나의 펀드 보다 여러 유형의 펀드에 분산 투자하고 장기투자(약 3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정 기간 후 사용할 자금은 확정금리형 또는 원금보전형 등 안전한 상품에 가입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자금은 펀드 등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펀드는 경제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가입 후 주기적으로 수익률을 점검하고 장기 전망이 변하거나 가입 펀드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정리=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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