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류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 도입 단가가 7개월 만에 배럴당 66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원유 도입 단가는 국제유가 상승세로 3개월 연속 오르고 있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원유도입 단가는 배럴당 66.15달러로 지난해 10월(배럴당 66.31달러) 이후 처음으로 66달러를 넘어섰다.
원유도입 단가는 국제유가에 운송요금, 보험료 등을 더해 산정되는 가격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실질적인 원유가격이기 때문에 공장도가격과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준다.
원유도입 단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1월 60.94달러, 12월 57.34달러, 올해 1월 57.20달러, 2월 54.46달러 등으로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3월 들어 58.44달러로 오른 뒤 4월에는 61.96달러로 60달러를 넘었고 5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전반적인 오름세에 영향을 받아 원유 도입 단가가 함께 상승하면서 국내가격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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