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서면 군산CC에서 112개팀이 동시에 하루 73홀을 라운딩하는 세계기록을 세웠다.
군산CC는 국내 최대 규모인 81홀(회원제 18홀, 퍼블릭 63홀) 개장 기념으로 16일 삼성카드배 제1회 세계 최초 73홀 단체골프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씨에프랑스가 주최하고 한국기록원의 기록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오전 4시40분 국내 최다팀(112개팀, 448명)이 동시에 티오프, 14시간 동안 73개홀을 도는 샷건(shot gunㆍ동시티업) 방식으로 치러졌다.
동시티업의 골프경기는 통상 100~300명의 골퍼들이 참가해 열리지만 이번 대회는 훨씬 많은 448명이 참가했고, 이 중 개인사정으로 중도 하차한 2명을 제외하고 446명이 경기를 끝냈다.
이 같은 대규모 동시 티업 골프대회가 군산CC에서 가능했던 것은 코스가 인접해 이동거리가 짧은 데다 서해안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해가 늦게 지기 때문이다.
옛 염전부지를 사들여 2004년 골프장 조성사업을 시작한 군산CC는 총128만평 부지에 코스면적 81만평, 호수면적 47만평 규모다.
이 분야 종전 세계기록은 확인되지 않지만 2004년 미국 공화당이 전당대회를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면서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를 하루동안 빌려 오전과 오후 각 144명씩 288명이 라운딩한 적이 있다.
또 개인 최다 라운드 세계기록은 1993년 하루 200홀을 돈 임흥순 윤흥기업 대표가 갖고 있다.
군산CC 관계자는 “73홀을 모두 마친 참가자 446명에게는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심사를 신청해 기록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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