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범여권도 대선 레이스 스타트/ 한나라 독무대 판도 변화오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범여권도 대선 레이스 스타트/ 한나라 독무대 판도 변화오나

입력
2007.06.18 00:14
0 0

한나라당 대선주자간 검증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범 여권에서도 대선후보 경쟁이 불 붙고 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7일 자신의 지지 조직인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을 갖고 범 여권 주자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했고, 금주부터 범 여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후보 경선 방식 및 단일화 문제 등을 둘러싼 비노와 친노 그룹의 줄다리기 속에 손 전 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전 총리 등 유력 주자간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움직임이 한나라당 주자들 위주로 전개돼온 대선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손학규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범여권 의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에서 “부패와 권위주의, 냉전ㆍ수구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유능한 민주화세력과 실용적 개혁세력이 손잡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한명숙 전 총리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민주당 김영환 전 의원은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이르면 18일 탈당한 뒤 대선 레이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19일에는 친노 진영 대표 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가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천정배ㆍ김혁규 의원 등도 이달 하순과 내달 초순 사이에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손 전 지사와 정 전 의장은 앞으로 한나라당을 공격하면서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잘못도 비판할 방침이지만, 이 전 총리 등 친노 주자들은 참여정부 비판론을 반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밖에 강경 친노 그룹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범 여권은 10월20일 전후까지는 단일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7월 말까지 대통합신당 창당에 합의한 뒤 늦어도 10월 하순까지는 범 여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범여권 대통합의 밑그림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우리당에서는 8일과 15일 두 차례의 집단 탈당에 이어 20일을 전후해 충청권과 중도파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20일로 한 차례 미뤘던 합당 시점을 25일로 다시 연기하면서 우리당 탈당파와 함께 ‘중도개혁세력 대통합 추진위’ 구성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시민사회진영과 각 정파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경선추진 준비모임’은 금주부터 국민운동본부로 전환하기 위한 세부 논의에 들어간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