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반미노선의 선봉장 베네수엘라 정부가 러시아제 잠수함 구입키로 하는 등 해군력 증강에 나서 미국을 자극하고 있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 비서실의 알베르토 뮐러 안보보좌관은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러시아제 디젤 잠수함 5척을 구매할 계획'이라는 러시아 언론 보도한 데 대해 "현재 구매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네수엘라 정부는 수출 해상로 확보 등의 이유로 해군력 증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잠수함 구매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자국 해군력은 역내 최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29일 시작되는 차베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기간 2,500톤급 이상의 킬로(K)급 636형 디젤 잠수함 5척을 구매하는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