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에서도 모세의 기적을 만날 수 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앞 무인도인 서건도(일명 썩은섬)가 주인공. 해초가 가득한 섬 둘레가 까맣게 보여, 썩은 섬이라 불리다 섬 이름이 서건도가 됐다고 한다. 썰물 때 시커먼 돌밭을 걸어 섬으로 가는 길에 바닷게와 보말 등을 잡을 수 있다. 섬 주변은 해산물이 많아 물질하는 해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섬 안에는 나무 발판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곳곳 범섬과 한라산이 보이는 곳에는 따로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모세의 기적을 비롯, 제주 여행의 색다른 즐길 거리들을 소개한다.
▲ 제주신라호텔은 투숙객을 대상으로 서건도 바닷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14일부터 8월25일까지 화, 목, 토요일 주 3회 안내자의 인솔로 둘러 볼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이 서건도 바닷길 체험을 포함해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호텔 내 1만5,000평 규모의 숨비정원에서 비단잉어와 조류학습장의 새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이 있고, 군산오름 생태체험, 예례동 생태마을 체험, 황금륭 허브농장 체험, 칠보공예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아이러브 패키지’와 여자친구끼리 즐기는 ‘여우 패키지’, 부부 또는 커플의 기념일을 위한 ‘로맨틱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가격은 21만~60만원선. www.shilla.net 1588-1142
▲ 제주 표선해수욕장 인근에는 고급 호텔인 해비치호텔이 새로 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회사인 해비치 호텔 & 리조트가 2년에 걸쳐 지은 호텔로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골프장과 리조트를 함께 예약, 이용할 수 있다. 디럭스룸을 포함한 전 객실에 킹사이즈 침대를 기본으로 구비한 것도 특징이다. 7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의 서머패키지의 경우 27만원(2인 조식, 세금, 봉사료 포함)부터 제공되며, 10%의 식음료 할인 혜택이 있다. www.haevichi.com (02)2017-6500, (064)780-8000
▲ 반달 모양의 서귀포 월드컵경기장도 제주의 명물 중 하나. 이 경기장 관람석 하단엔 대규모 물놀이 시설 ‘제주워터월드’가 운영되고 있다.
실내 워터파크와 함께 스파, 야외 노천 스파를 갖추고 있어 제주 여행중에 쌓인 피로를 풀면서 물놀이의 재미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한라산에서 채취한 천연 허브를 이용한 제주삼다수허브스파와, 삼다수감귤스파 삼다수녹차스파, 닥터피쉬탕 등이 인기다. www.jejuwaterworld.co.kr (064)739-1930~3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2002년부터 운영 중인 제주공항내 JDC내국인면세점도 제주 관광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외여행할 때나 가능했던 면세 쇼핑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화장품과 의류 등 세계 유명 브랜드 상품과 양주, 담배 등을 시중가보다 20~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단 연간 4회, 1번에 40만원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술은 1인 12만원 이하 1병, 담배도 1인 10갑으로 제한된다. (064)740-9999
제주=글ㆍ사진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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