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서범정 형사8부장)은 14일 장희곤 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장 전 서장을 소환해 지연수사를 한 이유와 사건 은폐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경찰이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에 수사 의뢰한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장 전 서장은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 지휘를 소홀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 직위해제 됐다.
검찰은 이날 남대문서 강력계 최모 경사도 소환,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없었는지와 캐나다로 도피한 조직폭력배 오모씨를 만난 이유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지난달 6일 경찰 내부 통신망에 ‘남대문 경찰서, 우리가 본 진실’이라는 글을 올렸던 남대문서 이모 홍보팀장을 불러 글을 올린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남대문서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김 회장 사건에 대한 첩보를 처음 입수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오모 경위와 김학배 전 서울청 수사부장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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