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장타를 뿜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14일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8-4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오릭스의 오쿠보 마사노부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전날 13호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장타를 뽑아내며 서서히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또 7-4로 앞선 7회에서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5번 아베 타석 때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찔러 기습적인 2루 도루(시즌 2호)를 성공시켰다. 득점도 3개나 올려 시즌 37득점째를 기록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 2할6푼9리(242타수 65안타)를 유지했다.
한편 이승엽을 대신해 잠시 4번 타자를 맡았던 포수 아베 신노스케는 이날 5번 타자로 나와 만루홈런을 포함한 연타석 홈런으로 6타점을 올리며 이승엽의 4번 자리를 다시 위협했다. 요미우리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0-4로 크게 이겼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 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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