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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에서… 노히트 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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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에서… 노히트 노런!

입력
2007.06.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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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원고 우완 정통파 김민석(19ㆍ3년)이 올 고교야구 2번째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김민석은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제14회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안산공고와의 1차전에서 9이닝 동안 29타자를 맞아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무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기록했다. 상원고 6-0승.

김민석의 노히트 노런 기록은 고교대회 역대 15번째로 가장 최근에는 제주관광고 김수완(18ㆍ3년)이 지난 4월26일 열린 대통령배 대회 1회전에서 순천 효천고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세운 김민석은 부산 출신으로 187㎝, 85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초등학교 5학년때 부산 마린스 리틀 야구단에서 야구에 입문, 사직중을 거친 김민석은 부산고 2학년때 대구 상원고로 전학한 뒤 본격적인 투수로 전업했다.

김민석은 경기 후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 7회부터 노히트 노런이 의식되긴 했으나 욕심을 버리고 전력투구 했다”면서 “대회를 앞두고 한 달여간 단점인 하체의 균형감을 유지한 게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생애 첫 노히트 노런 대기록의 주인공이 나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24)는 13일(한국시간)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볼넷만 4개를 내줬을 뿐 삼진을 12개나 솎아내며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피칭을 펼쳤다. 디트로이트 4-0승

팀 자체로는 1984년 잭 모리스 이후 23년 만이며 올시즌은 4월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좌완 마크 벌리에 이어 2번째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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