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용대출은 직장과 대출협약 맺은 은행 유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용대출은 직장과 대출협약 맺은 은행 유리

입력
2007.06.14 00:15
0 0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이후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는 개인들의 신용대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들도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각종 혜택을 주는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주택담보대출 이용이 어려워진 고객 끌어들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신용대출은 은행 거래실적이나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 차이가 크기 때문에 꼼꼼히 준비해야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다니는 회사와 직장인 신용대출 협약이 체결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일반 직장인 대출도 각종 우대혜택을 제공하지만 ‘협약대출’금리가 일반적으로 낮다. 신한은행의 경우 은행과 직장인 대출협약을 맺은 회사의 직원에게는 연 6~8% 수준에서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이는 신용도가 최우수 등급인 주거래 고객에게 제공하는 연 8%대 신용대출이나 월급통장 전용 상품에 가입해 우대혜택을 받는 경우(연 8~9%대)보다도 낮은 금리다. 연 9~10%대가 적용되는 일반 신용대출보다는 3%포인트나 낮다.

직장이 은행과 대출협약을 맺고 있지 않다면 주거래 은행으로 금융거래를 집중해 최대한 금리 할인 혜택을 늘리는 것이 차선책이다. 만약 보통예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다면 급여 이체 시 각종 우대혜택을 주는 ‘월급통장’ 전용상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같은 은행에서 ‘월급통장’으로 바꾸는 경우엔 대부분 계좌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과금 등 각종 자동이체를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이미 마이너스 대출 등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만기 때 무조건 연장에 동의하지 말고, 보다 유리한 조건의 다른 신용대출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조건이 비슷하다면 새로 출시된 대출 상품들이 부가 혜택이 더 많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신용대출이라도 본인의 소득뿐만 아니라 아파트 소유여부, 공과금이체, 예금거래 실적 등에 따라 금리가 달라질 수 있다.

우리은행의 ‘로열클럽 신용대출’은 연소득의 100%에다 아파트 소유여부 또는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1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봉 3,600만원에 급여를 우리은행에 이체하고 우리은행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행 신용등급 5등급,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 3등급)이라면 일반 신용대출로 2,800만원 정도 빌려 쓸 수 있지만 로열클럽 신용대출로는 4,3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도 연 6.87% 정도로 기존 신용대출의 연 7.92%보다 유리하다. 농협은 맞벌이 부부의 소득을 합산해 최고 1억2,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행복가득 맞벌이론’을 내놓았다.

금리는 최저 연 ‘90일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1.35%포인트’이다. 여기에 수요자의 신용도에 따라 최대 연 0.7%포인트까지 금리가 할인된다. 신한은행 ‘샐러리론’, 국민은행 ‘KB신용테크론’ 등도 최근에 출시된 신용대출 상품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을 권유하지는 않기 때문에 대출 신청자가 스스로 자신의 조건에서 가장 유리한 상품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신용도가 좋으면 당당하게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