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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허가 안 나서 이사못해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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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허가 안 나서 이사못해 발 동동

입력
2007.06.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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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축된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단지에 준공 허가가 나지 않아 이 아파트에 입주하려던 30여 가구 주민들이 8시간 이상 입주가 지연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고양시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사인 W건설이 지난달 중순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 건립한 아파트의 입주예정자 400여 가구에 이날부터 입주가 가능하다는 안내장을 보냈다.

이에 따라 30여가구 주민들은 이날 오전10시부터 이삿짐을 트럭에 싣고 아파트에 도착, 짐을 옮기려 했으나 입주를 제지당했다. 고양시가 현장조사 과정에서 “시공사측이 아파트 우수관로 시공이 잘못돼 빗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까지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아파트 앞에 도착한 입주자들은 이삿짐을 풀지도 못하고 거리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결국 고양시는 주민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시공사가 우수관 시공을 다시 하는 조건으로 이날 오후 6시께 준공 허가를 내줘 주민들이 뒤늦게 입주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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