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앞당겨 해외여행 싸게 다녀오세요."
본격 휴가철을 한달 남짓 앞두고 항공사들이 항공권 세일에 나섰다. 7~8월에 휴가가 몰리는 국내 여행업계 특성을 감안해 판매 실적이 부진한 6월 항공권 판매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대만 25만원, 싱가포르 44만원짜리 항공 상품을 인터넷에서 판매중이다. 100만원이 넘는 LA구간도 6월 출발기준 95만원에 내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속, 알뜰 특가 등의 이름으로 상하이 20만원, 홍콩 32만원, 싱가포르 40만원 선에 항공권을 판매중이다. 두 항공사는 동남아 주력 노선인 괌, 사이판 노선을 성수기(50만원대)보다 40% 저렴한 30만원대로 책정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외국 항공사들은 더욱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한달 싱가포르 36만원, 호주 46만원, 샌프란시스코 66만원, 유럽 76만원에 항공권을 판매했다. 이 달에도 싱가포르 38만원,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등 호주 전 구간에 50만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오리엔트타이항공은 방콕노선을 20만원대 초반에 내놓았고, 세부퍼시픽항공은 마닐라 30만원대 초반, 세부 30만원대 중반에 판매중이다.
노스웨스트항공은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 40만원대, 베트남항공은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노선을 40만원대 후반의 파격가로 선보였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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