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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레이스 돌입…선대위원장 인터뷰/ 홍사덕 "7월 중순이면 역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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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레이스 돌입…선대위원장 인터뷰/ 홍사덕 "7월 중순이면 역전 할 수 있다"

입력
2007.06.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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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앞으로 한 달 후인 7월 중순이면 지지율에서 이명박 전 시장에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이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인식을 갖기 시작했다"며 "흠 없는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을 앞서나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범여권 후보가 그 이전에라도 가시화한다면 (이 전 시장이 갖고 있는 범여권 성향 표가 이탈하면서) 굳이 당내 검증청문회가 아니더라도 역전 시점이 더 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박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 배경은.

"박 전 대표는 私(사심) 邪(사악함) 詐(사기) 등 3가지 '사'자가 없는 지도자다. 이런 분을 성심을 다해 도와야 하지 않겠나."

_한나라당을 탈당한 상태인 홍 위원장이 캠프를 맞는 것에 대해 여러 얘기가 있는데….

"에버랜드에 있는 사자만 사자가 아니다. 아프리카 초원에 있는 사자가 진짜 사자다."

_이 전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말로 장점이 많은 분이다. 그러나 경선에서는 본선에서 절대 역전패당하지 않을 사람을 가려 뽑아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계속하는 것도 자신의 지지 표를 결집해 본선에서 범여권 단일후보에게 얹어 주기 위한 것이다.

백중지세인 본선 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이런 흠, 저런 결함 때문에 여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는다면 10년 동안 별러 온 정권 교체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_이 전 시장의 한반도대운하 공약이 본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건 악몽이다. 운하로 한강 낙동강 물을 오염시키면 5년 뒤 우리는 대통령 후보조차 낼 수 없을 것이다. 중국 충칭(重慶)시보다 약간 큰 남한에 물길을 내고서 '대(大)'자를 붙이면 중국 사람들이 우리 스케일을 뭘로 보겠나."

_검증 공방으로 캠프 내 의원들이 윤리위에 회부됐는데.

"성경에 '그렇게 말하지 아니하면 길가의 돌들이 외치리라'는 구절이 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험한 말을 쓰는 사람들이 문제삼을 것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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