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일산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전철 건설 계획과 관련, 주민들의 반대(6월 1일자 12면 보도)가 거세짐에 따라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12일 밝혔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11일 오후 고양 경전철 반대 주민대책위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약속하고 실무진에 재검토를 지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경전철 노선을 변경하거나 사업 백지화 등 여러가지 안에 대해 검토해 이달 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검토 작업에는 고양시 공무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14일 첫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민자 등 6,000억원을 들여 최근 일산신도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대화동~정발산역~식사지구간 11.4㎞의 경전철을 2010년 착공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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