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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포스코 지분 무기한 보유 하기로

입력
2007.06.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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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포스코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에서 벗어날 때까지 포스코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영원한 백기사를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 지분 약 87만주(1%)를 무기한 보유키로 결의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포스코 지분을 매입할 때 1년간 보유한 뒤 매도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포스코의 요청을 받고 지분 장기 보유로 입장을 선회했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포스코가 적대적 M&A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1% 지분을 계속 보유하되 보유지분 변화와 평가손실에 대한 헤지(위험방지)방법 등에 대해서는 매년 이사회에 보고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포스코가 요구한 지분 0.5%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분 매매를 통한 단기적인 은행 이익보다 국내 기업 보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포스코 지분을 장기간 보유키로 결정했다"며 "지분 추가 매입을 위한 회계 처리 부분도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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