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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페라리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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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페라리 기다려라"

입력
2007.06.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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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가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슈퍼카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벤틀리와 아우디 딜러를 운영하고 있는 참존그룹 계열의 참존임포트는 이탈리아 람보르기니사와 한국 판권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슈퍼카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페라리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참존임포트는 올 3분기말쯤 서울 논현동에 람보르기니 전용 전시장, 경기 하남시에 전용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람보르기니는 본사가 아닌 현지 딜러점에서 수입하는 비공식 수입업체인 그레이 임포터를 통해 국내에서도 일부 유통되고 있다.

참존임포트는 국내에서 무르시엘라고, LP640, 쿠페, 로드스타, 슈퍼레지에라 등 5개의 차종을 판매할 계획이며 차량판매가는 4억∼5억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 동안 한국 시장에서 공식루트로 판매하다 운영 업체 도산으로 판매가 끊긴 페라리도 국내 중견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재기전에 나선다.

페라리는 동아제분과 한국제분 등을 계열사로 둔 운산그룹이 최근 독점수입권을 획득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될 예정이다. 페라리의 차종인 '612 스카글리에티'와 '599 GTB 피오라노' 등의 가격은 3억~4억원선이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는 세계 최고급 스포츠카 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또 하나의 명품 스포츠카인 포르쉐도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공격에 맞서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포르쉐는 올들어 5월까지 벌써 133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75%나 판매실적이 늘어났다. 포르쉐는 람보르기니나 페라리와는 달리 대중적 모델을 내놓고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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