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중공업은 2012년 취항을 목표로 하는 일본 최초의 국산 소형 제트여객기 'MRJ(Mitsubishi Regional Jetㆍ예상도)'의 세부 내용을 12일 공개했다.
미쓰비시가 일본 정부의 신에너지ㆍ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지원 아래 2003년부터 총 1,200억엔을 들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항공기는 도쿄-홍콩 정도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제트 여객기다. 70석, 90석 등 두가지 형태로 제작되는데, 90석형 여객기는 전장 35.8m, 날개 넓이 30.9m, 기체 높이 10m 크기로 만들 계획이다.
미쓰비시 측은 주요 날개 등 기체에 탄소섬유가 포함된 복합재를 사용해 경량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연료 효율도 비슷한 크기의 비행기보다 20% 정도 향상시키는 등 첨단 기술을 사용해 저연비와 저소음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