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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우증권 신임 사장 "4년 내 순익 1조원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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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우증권 신임 사장 "4년 내 순익 1조원이 목표"

입력
2007.06.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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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우증권 신임 사장은 12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올 회계연도 순이익은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잘 하면 7,000억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지난해 순익은 4,725억원이다.

김 사장은 "3~4년 정도 후에는 순익 1조원, 자기자본 5조원, 자산 20조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정도 자금 운용 능력이 갖춰지면 프로젝트파이낸싱 등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증권사 인수합병(M&A)과 관련, "자기자본 5조원 목표는 꼭 인수합병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현 시점에선 다른 증권사 인수도, 다른 금융기관으로의 피인수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글로벌 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투자은행(IB) 시스템 구축과 자산관리(WM) 능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며 "IB 수익비중은 지금의 10%대에서 30%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자본 직접투자(PI)와 IB 능력 향상을 위해 해외사업팀을 구축하고 있다"며 "다음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의 증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자기자본 투자 방식은 타인 자본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모회사인 한국산업은행과 연계해 프로젝트파이낸싱이나 PI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된 이윤우 전 산은 부총재의 이사회 의장 선임 건에 대해 "이사회 참여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임시로 의장을 맡고 있는 상태지만 산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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