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 선발 투수 이길환(48ㆍ전 LG 코치)씨가 12일 오전 9시30분 경기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별세했다. 이씨는 지난해말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이씨는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투수이자 프로야구 초창기 흔치 않았던 ‘잠수함 투수’의 자존심을 지킨 스타였다. 연세대 졸업 후 1982년 프로에 뛰어들어 90년 은퇴할 때까지 총 44승을 거뒀다. 특히 프로 2년차던 83년에는 15승을 거두며 일약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90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 씨는 LG 창단 이후 코치와 스카우트로 일했으며 지난해 10월까지 원음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빈소는 안양 한림대 성심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9시 안양 비산동 성당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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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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