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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붙은 탱크 '지옥 길'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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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붙은 탱크 '지옥 길' 뚫는다

입력
2007.06.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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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목표다.”

톱스타 반열에 오른 ‘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가 한국인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근교 오크몬트골프장(파70ㆍ7,35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2007 US오픈.

지난 4일 끝난 ‘특급대회’인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톱랭커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메이저대회나 다름없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것은 내게 커다란 자신감을 심어줬다”면서 “샷 감각과 컨디션이 좋아 우승 기회가 올 것 같은 느낌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경주는 이날 오후 9시6분부터 10번홀에서 데이비스 톰스(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함께 1라운드 티오프를 한다.

사실 US오픈은 메이저대회 중에 최경주와 가장 궁합이 맞지 않는 대회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세 차례(2001, 2003, 2006년)나 컷탈락 했다. 2005년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으로 톱10 입상 기록도 없다.

그럼에도 최경주가 욕심을 내는 이유는 최근 상승세의 자신감과 함께 8개월동안 교정했던 스윙이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83.9%, 아이언샷도 70.8%로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영국 도박전문업체 레드브록스는 최경주의 우승에 67대 1의 배당률을 내놓았다. 100달러를 걸어 최경주가 우승하면 6,700달러를 준다는 것. 타이거 우즈는 4대 1의 배당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필 미켈슨(10대 1), 어니 엘스(17대 1)순이었다.

작년 대회에서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우즈는 대회 3번째 우승과 메이저대회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그린이 빨라 만약 대회기간에 날씨마저 건조해지면 우리는 지옥에서 헤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습라운드를 한 폴 고이도스(미국)는 “무하마드 알리와 12라운드 동안 복싱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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