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의 난조가 아쉬웠다.
시즌 4승에 도전한 백차승(27ㆍ시애틀)은 1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한 뒤 7-4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 에릭 오플래허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애틀은 6회에만 두 명의 구원 투수를 올렸지만 1점을 내줘 백차승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었다. 결국 시애틀은 7-5로 앞서던 8회 말 동점을 허용, 백차승의 4승 기대를 저버렸다. 백차승은 3승2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5.06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홈런 3방을 터트려준 타선의 지원 속에 빼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4회까지 7-0으로 리드했다. 삼진은 4개를 낚았고 최고구속은 150㎞를 찍었다.
하지만 5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5회 말 1사 이후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케이시 블레이크를 2루 땅볼로 유도, 선행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지만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 자니 페랄타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백차승은 6회에도 1사 1루에서 켈리 쇼팩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4점째를 허용한 뒤 강판 당했다. 한편 시애틀은 9회 이바네스의 결승 우중간 적시타로 8-7로 이겼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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