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4번 지키기’의 갈림길에 섰다.
이승엽은 11일 도쿄 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2경기 만에 4번타자로 컴백했다. 이승엽은 3타수 2안타를 쳤고, 요미우리는 1-0으로 이겼다.
이승엽은 9일 라쿠텐전에서 지난해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4번에서 6번으로 내려갔다. 이승엽의 컴백이 예상보다 빨랐던 것은 주전 포수 아베 신노스케의 부상 때문. 아베는 4번 자리를 꿰찬 뒤 두 번째 경기였던 10일 니혼햄전에서 왼발목 부상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아베는 발목을 삐었지만 큰 부상은 아니어서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이 붙박이 4번타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하지만 이승엽이 4번을 지키려면 좀더 분발해야 할 처지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아베가 다시 돌아올 경우 4번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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