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노르웨이의 박세리’ 덕분에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 처음 스폰서십을 제공한 노르웨이 출신 여성 골퍼가 미국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
LG전자는 1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 프로골프 투어(LPGA)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 자사가 후원하는 수잔 페테르센(26)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페테르손은 한국의 박세리처럼 노르웨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여성 골퍼. LG전자는 지난 2월 스웨덴 법인을 통해 페테르센과 1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에 페테르센은 이번 대회에서 모자와 셔츠 등에 LG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 4라운드 내내 선전한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LG전자는 페테르센 선수의 우승으로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채널을 통해 LG 로고가 집중 노출돼 500억원 이상의 광고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고객이 많은 골프의 특성상 LG로고가 나흘간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음으로써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브랜드 인지도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첫 후원을 한 외국 골퍼가 선전해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 법인 및 각국의 인기 종목을 선별, 지속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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