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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이명박 일문일답/ "정권교체 바라는 모든 세력 '선진화 추진회의' 구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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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이명박 일문일답/ "정권교체 바라는 모든 세력 '선진화 추진회의' 구성을"

입력
2007.06.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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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가진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한나라당뿐 아니라 뉴라이트와 중도보수 시민세력, 정치세력을 포괄하는 ‘대한민국 선진화 추진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 일부 세력도 함께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또 한반도 대운하 공약의 중도포기 가능성에 대해 “중도 하차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 동의를 얻어 경제ㆍ환경적 효과가 복합된 국가적 프로젝트로 (한반도대운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생ㆍ정책ㆍ클린 경선을 경선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당사 마당에서 5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1시간여동안 별도의 출마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박근혜 전 대표측과 여권에서 BBK 관련 의혹을 지속 제기하고 있다.

“나와 BBK는 법적으로, 사실적으로 전혀 관계가 없다.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이 있다고 함부로 정치적 공세를 펴는 것은 옳지 않다. 사실 여부는 검찰과 금감위에서 조사 받았다.

더 이상 공세가 없길 바란다.”

_대운하 공약의 중도하차 가능성은.

“거의 완벽하게 중도하차 할 가능성은 없다. 경부고속도로를 시도할 때 많은 분들이 결사 반대했지만 오늘날 결과가 어떠냐. 대한민국이 2020년 물 부족 국가가 되는 데 대운하는 국민이 걱정하는 마실 물을 더 맑게 한다. 영산강과 낙동강의 수질 오염 문제는 운하가 해결할 수 있다. 국내ㆍ외 전문가와 계속 협의하고 국민 동의를 얻어 경제ㆍ환경적 효과가 복합된 국가적 프로젝트로 계속 추진할 것이다.”

_박 전 대표를 직접 검증하자는 캠프 일부의 의견에 대해서는.

“경선이 아니라 본선에서 이기는 것이 최후 목표다. 경선에서 당내 후보를 지나치게 검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캠프 사람들에게 상대에게 지나친 검증을 요구하지 말자는 원칙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누구나 후보가 되려면 철저히 검증 받아야 한다. 당 검증위가 성공적으로 검증하도록 협조하겠다.”

_선진화추진회의에 참여할 구체적 세력은.

“정권교체를 바라고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권교체를 저지하려는 여러 세력이 있다. 대통령도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 되는 것은 끔찍하다고 했다. 상대 공격이 너무 빠르고 강하므로 우리도 경선 이전에 세를 규합해야 한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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