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선생님’이 11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제정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3회 한국교육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강원 영월군 녹전중 장웅익(49ㆍ사진) 교사다. 장 교사는 ‘양봉 전문가’로도 불린다. 26년째 계속되고 있는 양봉 분야 연구를 학교 수업으로 연결시켜 특색있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사회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했다.
그의 양봉 관련 연구는 정평이 나 있다. 양봉 연구물을 전국과학전람회에 출품시켜 최우수상을 무려 3차례 수상했다. 특상도 5차례나 받았다. 그가 직접 개발한 양봉 관련 연구물은 자신이 운영하는 동강 양봉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양봉 농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교과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양봉에서 얻는 연 1,500만원의 수익금은 고스란히 어려운 학생들과 불우 노인들 몫이다. 장 교사는 장학금으로 매월 60만원을 내놓고 있다.
그는 요즘 공교육 내실화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틈나는 대로 책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고, 방학 교양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며 현장 영어 체험학습장 개설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장 교사는 “교육 현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국교육대상 수상자로는 장 교사 외에 정창곤 인천 은광학교장, 고종영 충남 원북초 교장, 김선옥 경기 서현초 교장, 곽수영 경기 부발중 교장, 권철신 성균관대 교수, 정태열 부산 문현여고 교장,
정서란 전주교대 교학계장 등 8명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회회관에서 열린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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