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혁명을 다룬 연극 <유토피아 해안> (The Coast of Utopia)이 제61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석권, 역대 연극 가운데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사춘기 소년의 첫사랑과 열정을 그린 뮤지컬 <봄의 깨우침> (Spring Awakening)은 8개 부문을 휩쓸었다. 봄의> 유토피아>
10일(현지시간)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체코 출신 영국 극작가 톰 스토퍼드의 <유토피아 해안> 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남ㆍ여조연상, 의상상, 조명상, 무대 디자인상까지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2006년 앨런 베넷의 <히스토리 보이스> (The History Boys)와 1949년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Death of a Salesman)의 6개 부문 수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세일즈맨의> 히스토리> 유토피아>
항해, 난파, 구조의 3부작으로 이뤄진 <유토피아 해안> 은 공연 시간만 무려 8시간30분이 걸리는 대작. 19세기 제정 러시아시대를 배경으로 지식인들의 갈등과 좌절, 꿈과 사랑을 그렸다. 2002년 런던에서 초연된 뒤 지난해 다시 뉴욕 무대에 올려졌으며,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유토피아>
<봄의 깨우침> 은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남우조연상, 안무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했다. <봄의 깨우침> 은 이미 뉴욕드라마비평가상을 수상했으며 토니상에도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많은 부문 수상이 점쳐졌다. 봄의> 봄의>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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